자유한국당 박덕흠, 이양수 의원 등이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혁신 동참 일임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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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9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案)을 의결했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4월 총선 공천을 앞두고 공정한 경선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당협위원장은 정당의 지역구 관리 책임자다. 지역구 공천 경선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 등 다른 정파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 만큼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당협위원장을 모두 공석으로 두겠다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통상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협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이번엔 시기가 빠른 편"이라며 "보수대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당 초선 의원 43명 가운데 18명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황 대표에게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당 혁신 동참 일임서'를 제출했다. 황 대표는 "초선이 아니라도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런 뜻을 모아 우리가 하나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 한국당이 총선에서 필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초선모임의 이양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만난 초선들은 새보수당에 다 주고라도 통합하자고 한다"며 "총선에서 우리의 무기는 통합과 혁신말고는 없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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