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8일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통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방송 신년특집 대담에 출연해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는다는 본질에 대해서는 새보수당과 생각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통합과 관련해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불협화음이 나는 데 대해서는 "단지 기 싸움"이라며 "누가 명분을 선점하고 지분을 확보하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총선 최대 화두'를 묻는 질문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지켜질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의 좌편향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느냐가 대한민국의 명운에 대단히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아직도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보수가 쪼개지고 분열되어 있는데, 쇄신해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저희에게 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작년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지정 과정에서의 여야간 충돌로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된 데 대해 "여야가 맞붙었는데 한국당은 24명, 민주당은 불과 5명이 기소됐다. 적용된 혐의도 한국당은 무겁고 민주당은 굉장히 가볍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당이 제기한 '3대 국정농단'과 관련해 검찰이 과거와 달리 '올바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패스트트랙 기소에 대해서는 "검찰이 굉장히 편파적이고 보복적으로, 형평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방해)를 풀라고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민생법안은 아무 조건 없이 처리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민생법안 뒤에 옹졸하게 검경수사권 조정안 2개와 유치원법 3개 등 5개를 붙여놓고 논의를 하자고 하는 상황"이라며 "민생법안과 내일 깨끗하게 털고 나머지는 다시 이야기하자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과 관련해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과 2년 전에 의장을 했던 분이 대통령이 부른다고 쪼르르 간 것"이라며 "이는 삼권분립 자체를 흔드는 행동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준안 표결 문제는 청문회가 끝나고 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윤희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