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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프로젝트 임원이 리브라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0’에서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리브라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부회장)는 “리브라 연합이 완전한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리브라는 국경을 넘나드는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디스파르테는 ‘리브라 효과’를 주제로 하는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토론에서 그는 “비트코인은 자산으로서의 성격은 증명했지만,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수억 명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디지털 화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하지 못한 역할을 리브라가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적 디지털 화폐가 탄생하려면 화폐를 발행하는 프로젝트가 믿을만해야 한다고 봤다. 디스파르테는 “화폐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를 신뢰하려면 오랜 시간에 걸쳐 해당 프로젝트가 믿을만한 기관인지 봐야 하고, 프로젝트가 창출하는 결과에 따라 신뢰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믿을만한 기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기관의 펀더멘털이 완전한 독립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브라 연합의 펀더멘털은 완전한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브라는 여전히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수 차례 리브라 청문회가 열리는 등 규제당국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파르테는 이 같은 장애물을 뛰어넘어 진정한 탈중앙화를 구현하는 게 어렵다고 봤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는 여전히 중앙화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캐나다에서는 프라이빗 키를 가진 거래소 대표가 사망하면서 수천 명의 고객이 자산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중앙화를 구현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프로젝트도 없다”고 지적했다.
/라스베이거스=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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