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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마갑총 말갑옷 등 가야문화재 5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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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 도자기 등 3건도

동아일보

보물로 지정된 경남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위)과 고리자루큰칼.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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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남 함안군 마갑총(馬甲塚)에서 출토된 말갑옷과 고리자루큰칼 등 가야문화재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시대 전적(典籍)과 도자기 등 3건도 보물로 지정했다.

마갑총 출토 철제 말갑옷과 고리자루큰칼은 5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한 것으로 1992년 무덤 주인공 좌우에서 발굴됐다. 말갑옷은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목과 가슴을 가리는 경흉갑(頸胸甲),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身甲)이 거의 원형 그대로 나왔다. 큰칼은 가야인들의 철 조련 기술과 공예 기법, 조형 감각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합천 옥전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리자루큰칼 여러 자루와 금귀걸이, 1401년 판각해 간행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조선 시대 풍수지리서 ‘지리전서동림조담’, 15, 16세기에 제작된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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