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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아이유 게스트 출격"..'볼륨을 높여요' 강한나, 밝은 에너지로 DJ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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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강한나/사진=황지은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강한나가 라디오 DJ로 첫 발을 내딛는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Cool 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한나와 연출을 맡은 김홍범 PD가 참석했다.

먼저, KBS Cool FM 담당자는 "라디오 PD들은 항상 상상을 한다. 저희가 기획한 내용들이 사랑스러운 DJ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파되고 행복울 주는 상상 말이다. 오늘 그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다. 이제 '볼륨을 높여요'는 KBS 대표 라디오가 됐고, 강한나가 더해지게 됐다. 특유의 유쾌함과 감수성으로 행복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오늘(6일) 강한나는 KBS Cool 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을 높여요')로 첫 DJ 도전에 나선다.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부터 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스타 DJ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본, 메이비, 최강희, 유인나, 악뮤 수현 등 내로라하는 DJ 라인업으로 사랑을 받았던 바. 그 바통을 이제 강한나가 이어간다.

강한나는 DJ를 수락한 계기에 대해 "사실 라디오 DJ는 꿈도 꾼 적 없어서 제안이 왔을 때 영광이었다. '내가 출세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듣는 걸 즐기는데, 그런 자리를 맡겨주신다고 하니까 부담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통하고 공감하며 이야기 나눌 생각에 설렌다. '볼륨업 텐션업 리쓴업' 말그대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홍범 PD는 섭외 이유에 대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강한나 씨가 저희의 리스트 맨 위에 있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더라. 라디오 PD들은 유튜브를 볼 때 눈을 감고서 목소리를 듣는다. 얼마나 전달력 있는 목소리이고, 애정이 있는지를 확인해본다. 한나 씨는 워낙에 여러 분야에서 두각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코너든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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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범. 강한나. 윤영일/사진=황지은기자


앞선 DJ들 덕에 부담도 될 터. 강한나는 "제가 앞선 선배님들과 다르게 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를 전부 활용하고 싶다. 2시간 동안 제가 낼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 PD는 "예전에 메이비가 DJ일 때, 메인 연출을 했었다. 강한나는 다른 DJ들과 달리, 유인나 같은 목소리에 활기찬 에너지까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세이, 콩트까지 다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강한나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듣고 싶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한나는 1인 콩트 '볼륨 로그', 하루를 마무리하는 에세이 '비밀 계정' 등의 코너를 준비했으며, 개편 첫 주에는 아이유, 전소민 등 연예계 절친한 동료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응원할 예정이다.

주변 반응에 대해 강한나는 "주변에서 축하 연락이 많이 왔다. 저보고 '성공했다'고 하더라. 사실 라디오를 안 듣던 분들도 듣겠다고 해주셨다. 응원과 격려 덕에 신나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라디오는 생방송이지 않나. 제가 생방송으로 무언가를 해볼 기회가 없었다. 라디오는 혼자 하는 게 아닌, 청취자분들과 함께하지 않나. 음악과 이야기가 있으니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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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사진=황지은기자


평소 강한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즐겨 들었다고. 강한나는 "저는 운전을 하다가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자주 들었는데, 차에서 내리기 싫을 정도더라. 박명수는 제 롤모델이다. 저도 활력있는 저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축하 게스트에 대해 강한나는 "아이유는 꼭 모시고 싶은 가수이자 배우였다. 물어보자마자 흔쾌히 와준다고 해서 생방송으로 신나게 수다 한마당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스포했다.

끝으로 강한나는 "오늘 첫 방송이다. 제가 평상시에 소소한 행복을 잘 챙기면서 살려고 하는 성격이다. 청취자분들께 작은 행복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2시간을 노력할 예정이다. 다함께 볼륨업 텐션업 리쓴업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볼륨을 높여요'는 오늘 오후 8시에 첫 방송되며, 89.1 MHz와 'KBS 콩', '마이케이'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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