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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궁·종묘·조선왕릉 방문객, 역대 최다…2019년 133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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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7.8% 증가…기존 최다 2016년 보다도 34만명 많아

뉴스1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열린 '제5회 궁중문화축전,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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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한 사람들의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나명하 본부장)에 따르면 2019년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 관람객수는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338만670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154만3419명, 2016년 1304만4458명, 2017년 1190만2903명, 2018년 1136만2817명이었고, 2016년 기록은 역대 최다 수치였다.

이번 결과는 2016년 이후 사드 배치 문제로 다소 감소 추세였던 고궁과 왕릉의 관람객 수를 다시 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 덕분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1일 출범한 궁능유적본부는 보다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을 도모하기 위해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 경복궁 근정전·장고, 창덕궁 인정전·희정당·약방,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 개방,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과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의 개방 등 닫혀있던 궁궐 전각과 비공개 왕릉을 일반에 공개했다.

또한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해 공개하고, 외국어 해설사 확충(8명),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외국어 행사 확대 개최(총 29회) 등 외국인 관람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와 '조선왕릉 스탬프 투어'를 진행했고, 입장료 감면 대상자에 '다자녀 가족' 추가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등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려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도 했다.

2019년 관람객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외국인 관람객이 257만2364명으로 전년대비 21.2%의 증가를 보인 점이다.

중국어권의 개별 관람객이 전년대비 100.4% 순증(38만3468명→76만8718명)하고, 동남아권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71만5559명→84만9810명, 순증 18.8%)한 결과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전년 대비 28.9% 증가한 165억2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람객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상·하반기 연 2회 확대 개최,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4~10월 중 90일 이상)과 기존 창경궁 덕수궁만 해당되던 무인 입장(교통카드로 입장)의 경복궁 확대, 조선왕릉 테마형 숲길 신규 조성(5개소),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활용 실감형 콘텐츠 개발, 조선왕릉문화제(가칭) 행사 신규 개최, 궁궐 유휴전각을 활용 궁중생활상전시와 비공개 지역 개방 등을 진행하게 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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