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사진=황지은 기자 |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지난해 '2019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9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 직접 해명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사용한 단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지효는 네이브 V앱 트와이스 채널의 채팅 기능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케이블 채널 Mnet의 시상식 '2019 MAMA'에서 자리를 비웠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12월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됐던 '2019 MAMA'에 참석한 바 있다. 트와이스는 당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여자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러나 이날 지효가 시상식 중간에 자리를 비운 장면이 포착돼 각종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던 바.
이날 채팅에서 이와 관련해 지효가 직접 언급하며 해명에 나선 것. 지효는 "저 마마 날 무대 중간에 못나왔잖아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어요.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효가 언급한 '관종', '웅앵웅' 등 표현들이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신조어 '웅앵웅'이라는 말에 남성 비하적 의미가 담겼다고 주장하면서 그 유래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온라인상에 떠돌기에 이르렀다. 또한 팬들과 만나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효가 다소 공격적이고 비꼬는 듯한 말투를 사용한 것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팬들은 지효의 발언은 일부 악플러들을 향한 것일 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악플러 저격에 앞서 지효는 "나는 그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우리 9명 다 원스 앞에서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고 소중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원스가 있어서 이겨낸 게 너무 많아요. 혼자 있었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것 같은데. 진짜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는 것.
또한 지효가 그간 숱한 악플과 루머에 시달려왔으며 해당 채팅방에도 악플을 다는 이들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예민한 반응도 놀랍지 않다는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MAMA'를 언급한 것은 전체 채팅 중 극히 일부분일 뿐이었음에도 온라인상에 이 부분만 유출되면서 왜곡과 편협한 시선이 뒤따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효가 악플러들을 향해 가한 일침은 뜻밖의 논란을 몰고 왔다. 지효의 발언을 두고 이틀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