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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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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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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 안철수 인터뷰]

"文정권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선거용 이미지 조작에만 능해…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무너져"

조선일보

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총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안철수 전 의원은 5일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 위기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을 청산하려면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정풍(整風·쇄신) 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문 정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 이기려 하는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민생 문제 해결보다는 국민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이 있다"며 "부패·불공정의 구태 정치가 반복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져버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낡은 사고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면서 "혁신 없는 제1야당(자유한국당)으로는 현 정권의 실정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야권 통합에 대해선 "지금 무조건 뭉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혁신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제1 야당은 가치와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열세에 처해 있다"며 "여권의 거짓과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도 제1 야당은 수구·기득권·꼰대 이미지에 묶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영 대결을 할수록 현 집권 세력에 유리하기 때문에 야권 전반의 혁신 경쟁을 통한 새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계 복귀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기 위해서"라며 "국회의원이나 대선 주자가 되려고 돌아오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의원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6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설 연휴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야권 정당과 본격적으로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했고,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공식 창당했다. 여야 10여개 정당이 얽히고설켜 예측할 수 없는 주도권 다툼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총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한 다당(多黨) 경쟁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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