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공동대표단 꾸려 1달마다 '책임대표' 맡기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이 지난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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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새보수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한다.
새보수당은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당대표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공동대표단은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의 초·재선 의원들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돌아가며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는다. 첫 책임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새보수당 소속 현역의원은 정병국(5선)·유승민(4선)·이혜훈(3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하태경(이상 재선), 정운천·지상욱(이상 초선) 등 8명이다. 이에 새보수당은 129석의 더불어민주당, 108석의 자유한국당, 20석의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새보수당의 4월 총선 진로와 관련해서는 독자 노선, 제3지대 중도·보수연합 참여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독자 정당을 창당한 만큼 개혁 보수를 내걸고 독자적으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도·보수 야권이 분열 구도로 총선을 치러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 연합을 이기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 인사들의 중론이다. 그런 만큼 자유한국당 등과의 보수대통합 논의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새보수당이 요구해온 한국당 혁신을 두고 양측 간에 인식차가 있는 게 변수다. 이 때문에 새보수당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한국당의 일부 세력이 참여하는 중도·보수 빅텐트 구성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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