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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와 서울 SK 선수들이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맞대결 도중 벤치로 몰려나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창원 LG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10승(19패)째를 수확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76-73(17-18 14-24 20-15 25-16)으로 역전승했다. 3쿼터 한 때 35-50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강병현이 SK 최준용과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강병현은 41-50으로 뒤진 3쿼터 중반 ‘최준용이 넘어진 나를 향해 공을 던지려는 행동을 취했다’며 최준용을 밀어 넘어 뜨렸다. 양팀 선수들이 코트 위로 몰려 나와 일촉즉발 상황이 일어났다. 험악한 분위기는 이내 정리됐지만, 이후 크게 뒤지던 LG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희재와 마이크 해리스가 잇따라 득점해 추격을 시작한 LG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준형이 3점포로 기세를 올린 뒤 종료 6분전 강병헌의 속공으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유병훈이 자유투 2개로 역전한 뒤 해리스가 3점을 보태 70-64로 전세를 뒤집었다.
해리스가 20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량(14점) 강병현(12점) 등 국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SK전 5연패 늪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SK는 자밀 워니가 15점, 김선형 12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후반 1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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