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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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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한 여상규 "황교안 체제로는 보수통합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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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안철수 모두 품어야 하는데...黃 체제로는 회의적"
"패스트트랙 기소 의원들,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것"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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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모든 걸 내려놓고 총선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한다"고 했다.

여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가 있다. 현재의 황교안 대표 체제로는 보수 통합이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의원은 "다음 총선을 위해서는 보수 대통합,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보수가 통합하지 않고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그런데 당 지도부에서 보수 대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한 걸음도 못 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황교안 체제를 공고히 하면 유승민계나 안철수계에서 과연 합당 내지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까"라며 "그런 면에서 회의를 느낀다"고 했다.

여 의원은 황 대표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총리와 맞붙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종로가 상징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큰 감명을 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의 선택 문제지만, 험지인 수도권을 지원하면서 당선자를 많이 배출하게 되면 그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황 대표가 지역구 출마보다는 불출마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 의원은 전날 검찰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을 무더기 기소한 것과 관련, "기소된 사람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사안은 어차피 정치적인 문제, 국회에서 일어난 정치적인 문제다"며 "재판은 받아야 되겠지만, 법원에 가면 무죄가 나든지, 무죄가 나지 않더라도 의원직을 상실하는 그런 정도의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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