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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 두산 삼성 외국인 퍼즐 언제쯤?[SS진단-10개구단 선결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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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페르난데스가 1일 잠실 NC전에서 4-5로 뒤진 8회 동점 적시타를 쳐낸 김인태를 이닝이 종료한 뒤 포옹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2020년 새해가 밝아오자 마자 KIA와 두산 KT 등 몇몇 구단은 업무를 시작했다. 겉으로는 ‘우승’을 외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는 팀도,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팀도 있다. 이유는 다르지만 새해 벽두부터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력구성의 시작은 외국인 선수 퍼즐 맞추기다. 팀 상황에 따라 롯데처럼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교체한 팀도, 한화처럼 모두 재계약한 팀도 있다. 대부분 팀이 선수 구성을 완료했지만 두산과 LG, 삼성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남겨두고 있다. 서로 다른 이유가 있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완료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 재계약을 두고 고심 중이다. 메이저리그(ML)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임한 김재환의 거취에 따라 재계약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두산이 바라보고 있는 또다른 후보도 ML 입성에 미련을 버리지 않아 페르난데스가 내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2일 현재는 더 크다. 만약 김재환이 ML 진출에 성공하면, 오재일과 함께 중심타선을 책임질 거포 유형을 영입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도 “(김재환의 포스팅 기한이 완료되는) 6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는 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기 때문에 야수진 구성을 고려해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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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페게로가 10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KBO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2회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을 향해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LG는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이미 스포츠서울이 보도한대로 ML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와 협상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우타 거포에 1루를 소화할 수 있는 타자로 알려져있다.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LG 류중일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김현수 채은성 박용택 등과 시너지를 일으킬만 한 타자를 데려오기 위해 장시간 공을 들였다.

삼성은 오히려 느긋한 입장이다.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체결해 선발 한 자리를 채운 삼성은 최근 데이비드 뷰캐넌 영입설에 휩싸였다. 뷰캐넌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지만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다. 부상이력도 있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더군다나 릭 밴덴헐크 이후 외국인 투수 농사에 번번이 실패해 올해까지 실패 역사를 반복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소 느리더라도 충분히 검증하고 검토해 선발 한 축을 건강하게 맡을 투수를 고르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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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맥과이어가 14일 잠실 두산전 선발출전해 투구에 앞서 심판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두산과 LG, 삼성이 영입할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경험이 없다고 가정하면, 올해 30명 중 17명이 새얼굴이다. 외국인 선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올 떠올려보면, 새로운 리그가 될 수도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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