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요바노비치(58·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축구대표팀 신임감독이 박항서(61)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50) 인도네시아 감독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베트남 ‘봉다넷’ 2일 보도에 따르면 요바노비치 감독은 “축구협회와 (전원 아랍에미리트인으로 구성된) 코치진, 선수들을 믿겠다. 우리 앞에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의지가 강하고 신체조건과 지구력을 겸비했으며 4경기 모두 전쟁같이 치를 준비가 된 선수들을 뽑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2승 2패로 G조 4위에 머물고 있다. 결국 베르트 판마바이크(68·네덜란드) 감독이 경질됐다.
이반 요바노비치(오른쪽) 감독이 아랍에미리트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남은 경기 전승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모두 꺾겠다는 얘기다. 사진=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요바노비치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 G조 4위라는 현실은) 아랍에미리트와 어울리지 않는다. 알나스르 감독으로 2013~2016·2018년 일하면서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을 만하다. 축구협회가 도움을 청했을 때 거절하지 않은 이유다”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다시 만난다. 오는 3월31일에는 인도네시아와 G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19년 10월10일 2차전 홈경기에서는 인도네시아를 5-0으로 이겼다.
6월9일 아랍에미리트는 홈으로 베트남을 불러들여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에 나선다. 2019년 11월14일 베트남 원정에서 G조 4차전 0-1 패배를 당한 것이 판마바이크 감독에게 치명타였다.
요바노비치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된다. 매우 단순한 얘기지만 그러면 (4전 전승이라는 목표로 하는)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랍에미리트는 FIFA 랭킹 71위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중에서 가장 높다. 베트남 94위, 태국 113위, 말레이시아 154위, 인도네시아 173위가 뒤를 잇는다.
그러나 실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순위는 베트남이 3승 2무로 1위, 말레이시아가 3승 2패로 2위, 태국이 2승 2무 1패로 3위다.
박항서 감독이 남은 3경기에서 선두를 지킨다면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끈다. 아랍에미리트도 4전 전승으로 잔여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G조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진출권 확보를 기대할만하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5전 전패로 이미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이 좌절된 후 부임했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 예선에 합류할 수 있는 G조 3위를 노린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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