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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진수 활약 오리온 SK 제압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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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골밑으로 파고들고있다. 2020.01.01. 고양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새해 첫 경기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최하위 오리온이 선두 SK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은 1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83-75(19-14 26-19 16-20 22-22)로 승리하며 시즌 9승(19패)째를 거뒀다. 아드리안 유터는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최진수와 이승현이 각각 16점, 1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 외에도 김강선(12점), 보리스 사보비치(11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르게 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투지에서 오리온이 앞섰다. 선두 SK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몰아부쳤다. 앞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SK 공격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초반 SK의 3점포까지 터지지 않아 분위기는 오리온 쪽으로 흘러갔다. 전반까지 45-33으로 앞선 오리온은 후반 팽팽한 접전 양상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 초반 SK 안영준에 3점슛, 김민수에 중거리슛을 연속 허용해 62-58까지 쫓겼지만, 이후 최진수와 이승현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70-58로 다시 치고 나갔다. 최진수와 이승현의 3점포 2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리온 선수들은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몰아쳐 끝내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2연승을 노리던 SK는 시즌 9패(19승)째를 당했다. 자밀 워니가 28점 13리바운드, 최준용이 3점슛 3개 포함 19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둘 외에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양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5-79(17-19 24-18 18-26 26-8)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지훈이 3점슈 4개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브랜든 브라운은 3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 행진이 멈췄다.

잠실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69-65(14-19 11-18 21-19 23-9)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3쿼터까지 46-56으로 뒤지던 경기를 4쿼터에 상대를 9점에 묶고 23점을 몰아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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