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박항서(60) 감독의 베트남축구대표팀 재계약에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매체 ‘트리뷴뉴스’는 25일 “베트남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후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카오 반 오안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7월 재계약 협상에 진척이 없자 “축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재계약 협상을 잠시 미루기도 했다. 그 사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박 감독에게 큰 관심을 보였던 것. 이에 위기감을 느낀 베트남축구협회가 재계약에 속도를 낸 셈이다.
카오 반 오안 부회장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인정했다.
박항서 감독을 놓친 인도네시아는 또 다른 한국인 지도자 신태용 감독을 영입했다. 신 감독은 오는 28일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내년 6월 베트남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도력이 검증된 한국인 지도자들의 동남아시아 대표팀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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