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4세트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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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5승 13패(승점 17)가 된 한국전력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가빈이 빠진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5승 13패, 승점 15)을 제치고 최하위를 면하면서 전반기를 마쳤다. 시즌 중반 가빈의 부상도 있었고, 최약체로 꼽혔던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초보 사령탑인 장병철 감독도 많은 걸 느낀 전반기였다.
장병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본 것 같다. 첫 세트 점수차가 컸는데 따라붙은 점이 만족스럽다. 다만 2세트 초반 범실이 나온 것과 수비가 안 되면서 흐름을 내줬다. 내가 잘 잡아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이태호는 나름대로 5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에이스로선 조금 부족했고, 노력한다면 2~3년 후엔 대표팀 주전 라이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태호가 전 세트를 소화해주면 좋겠지만, 손주상도 준비시켰는데 요소마다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평했다. 전반기를 마친 데 대해선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도 잘 해줬고, 초반 시행착오를 잘 이겨냈다. 남은 18경기에서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장병철 감독은 "아쉬운 경기가 많다.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전 등이 떠오른다. 특히 개막전 KB손보전(2-3 역전패)가 마음에 남는다"며 "우리가 지는 경기는 늘 패턴이 있다. 개인 범실, 수비 범실, 서로 미루다 나오는 플레이다. 이 세 가지가 나오면 졌다. 점차 줄고 있다"고 했다. 목표에 대해선 "전반기 5승 포함해서 10승 이상, 승률 3할은 꼭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 할 수 있다.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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