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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오지환 계약·연봉협상 막바지, LG 스토브리그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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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류중일 감독, 이규홍 사장, 한선태, 차명석 단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제정 ‘2019 올해의 상’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12. 5.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외국인타자 잔혹사 탈출을 향한 마지막 선택만 앞두고 있다. 스토브리그 0순위 목표였던 오지환을 잔류시켰고, 연봉 협상테이블에도 순풍이 분다. 예상과 달리 진해수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서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으나 여전히 LG는 진해수 계약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새 외국인타자 기량에 따라 2020시즌 LG의 전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100% 목표 달성은 아니다. 당초 LG 차명석 단장은 연내로 내부전력을 확정짓는 청사진을 그렸다. 내부 FA 3명(오지환, 송은범, 진해수)의 경우 될 수 있다면 11월까지 모두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원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지난 19일 “다음날 오전에는 오지환, 오후에는 진해수와 협상테이블에 앉는다”며 “오지환은 90%, 진해수는 70% 확률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LG는 20일 오지환과 4년 40억원 계약을 마무리한 반면 진해수와는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차 단장은 진해수와 계약이 결렬된 것을 두고 “진해수 측과 조금 차이는 있는데 앞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정도는 아니다. 다시 날짜를 정하고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계약기간은 2~3년 정도가 되지 않겠나. 이미 구단이 산정한 계약규모는 나와있다. 아마 다음 협상테이블은 내년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연봉협상은 순풍이다. 협상 대상자가 2~3명만 남았을 정도로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투수진 고과 1위에 고우석, 야수진 고과 1위에 이천웅이 올랐고 주축 선수 다수가 올시즌보다 상승한 연봉에 2020시즌 계약 도장을 찍었다. 연봉협상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칭스태프 구성 또한 일찌감치 결정됐다. 1군 코칭스태프는 타격 파트 외에 변화가 크지 않다. 이병규 코치가 1군 타격 메인, 임훈 코치가 1군 타격 보조를 맡는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보직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다만 최일언 코치님과 세리자와 유지 코치님이 현재 외국에 계셔서 계약 사인을 받지 못했다. 사인을 받는대로 2020시즌 코칭스태프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퍼즐은 외국인타자다. LG 류중일 감독이 최종결정을 내린다. 차 단장은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타자들 계약 가능성을 살피며 리스트를 류 감독에게 전달한다. 차 단장은 “100만 달러 상한제로 인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들과는 계약이 쉽지 않다. 몇몇 선수들의 경우 구단에서 이적료만 70만 달러를 요구한다. 이러면 연봉을 맞춰줄 수가 없다”며 “그래도 꾸준히 리스트는 업데이트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고민이 많으신 듯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에 있는 류 감독은 지난 18일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들을 계속 보고 있다. 올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신중을 기했다.

LG는 구단 창립 30주년인 2020시즌을 절치부심 준비하고 있다. 마케팅팀 또한 기념 엠블럼을 제작하는 등 다가오는 시즌에는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줄 계획이다. 물론 최고의 마케팅은 성적이다. 류 감독과 차 단장이 외국인타자 선발을 두고 고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토브리그 엔드게임에 진입한 가운데 만족할 수 있는 외국인타자를 영입해 2020시즌 전력에 방점을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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