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언더카드 라이트급 마동현 대 오말 모랄레스 경기. 마동현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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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에스트로’ 마동현(31·부산팀매드)이 고향 팬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노렸지만 대신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마동현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라이트급(-70kg 이하) 5분 3라운드 매치에서 오마르 모랄레스(34·베네수엘라)와 접전을 벌였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30-27 30-26 29-28)로 패했다.
이로써 마동현은 UFC에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UFC 총 전적은 3승5패가 됐다. 반면 모랄레스는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마동현은 UFC 데뷔전을 치르는 모랄레스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과감하게 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가드 포지션 상태에서 상대 왼쪽 팔을 잡고 관절기 기술을 시도했다. 모랄레스도 위에서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마동현을 몰아붙였다.
1라운드를 수세 속에서 마친 마동현은 2라운드도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했다. 스탠딩 상태에서 몇 차례 가벼운 펀치를 적중시켰지만 모랄레스의 날카로운 킥을 허용했다.
마동현은 3라운드 들어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동현의 펀치 공격은 번번이 단발에 그쳤다. 오히려 모랄레스의 킥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고전하던 마동현은 설상가상으로 모랄레스의 뒤후려차기를 턱에 허용해 다운을 당했다. 큰 충격을 입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장면은 틀림없었다.
이후에도 계속 밀린 마동현은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가 끝나자 패배를 직감한 듯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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