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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Y현장] "왜 검사 이야기냐고?"...이선균·정려원 '검사내전'이 답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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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검사 드라마를 선보이기 썩 좋은 시기는 아닌 것 같다. 주변에서 '왜 이 시기에 검사 이야기냐'고 묻기도 한다. 이를 차치하고 원작 에세이 속에서 본 이들의 삶은 무척 극적이었다. 아주 재미있고, 또 슬프기도 하다. '볼 만한 드라마'라는 자부심이 있다."

16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서자연) 제작발표회에서 이태곤 PD가 드라마에 대한 자부심을 이같이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이상희, 전성우, 이태곤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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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JTBC '청춘시대' 시리즈로 섬세한 연출력과 필력을 인정받은 이태곤 PD-크리에이터 박연선 작가의 차기작이다.

무엇보다 현직 검사 김웅이 저술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태곤 PD는 "책을 읽기 전에는 검찰이라는 조직에 관심이 없었는데, '검사내전'을 읽자마자 저자인 김웅 검사를 만나 판권을 샀다"고 운을 뗐다.

이태곤 PD는 "책을 보고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지 알게 됐고 매력을 느꼈다. 이들도 월급쟁이, 공무원, 그리고 사람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실제로 여러 검사를 만난 후 들은 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재밌는 드라마라는 걸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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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이 이 작품에서 생활밀착형 검사 이선웅 역을 맡았다. 이선웅은 진영지청 형사 2부 소속으로 선한 인상에 출세욕 없이 느긋해 보이지만 보기와 달리 만만치 않은 한 방을 지닌 인물.

이선균은 "'검사내전'의 경우 매화 에피소드와 상황이 재밌고 구성이 독특해 선택했다"며 "과거 전문직 역할을 맡았을 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그 기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에서 이선균이 맡은 이선웅 역은 실존 인물인 김웅 검사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그는 "실제 김웅 검사를 만나지는 않았다. 연기할 때는 지문과 다른 인물에 집중했다. 물론 극 중 이름이 나와 김웅 검사를 합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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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에서 승승장구하다 하루아침에 머나먼 진영지청으로 발령받은 엘리트검사 차명주 역은 정려원이 맡았다. 특히 2017년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정려원은 2년 만에 다시 검사 역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정려원은 "사실 2년 전 검사 역할을 맡고 '다시는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부담이 있었다. 거절할 목적으로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작품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작과의 차이점도 짚었다. 정려원은 "전작의 배역은 굉장히 뜨겁고, 승소를 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안티 히어로와 같은 인물이었다면, 차명주는 차갑다. 감정 표현을 절제하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해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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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가 진영지청 형사2부 부장검사 조민호 역을 맡아 극을 채운다. 그는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하며 "저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검찰 이야기를 들으면 무섭고 딱딱하게 느꼈는데 '검사내전'은 선입견을 깨는 드라마다. 남들은 모르는 검사의 생활을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라 하면서 즐기고 있다"고 매력을 짚었다.

이밖에 만성 위경련에 시달리는 수석검사 홍종학 역의 김광규, 워킹맘 검사 오윤진 역의 이상희, 신임검사 김정우 역의 전성우까지 여러 연기파 배우들이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배우와 제작진은 이 작품에 참여하며 검사에 대한 선입견을 벗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전성우는 "매체에서 접한 검사는 화려한 이미지였다. 막상 경험해보니 일반적이고 직장 생활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특별하기 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김광규 역시 "흔히 검사하면 떠오르는 권력의 이미지가 이 드라마에는 없다. 오히려 회사원 혹은 일반적인 보병 부대 이야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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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우와 제작진은 작품의 매력을 짚으며 "공감 가는 따듯한 사람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려원은 "극적이지 않아도 묘하게 끌리는 게 무엇인지 이 작품을 보고 알았다. 시청자 분들에게도 이런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드라마는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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