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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화려함 NO"...이선균·정려원 '검사내전', 소박·평범한 검사 드라마 탄생[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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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생활밀착형 현실 검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완벽한 전문직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 얼굴로의 검사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까.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곤 감독,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사내전’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김웅 검사의 동명 에세이가 드라마화된 작품으로, 화려하고 프로페셔널하기만 한 검사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검사 이야기를 담는다. 캐릭터도 시골 진영 지청 소속 검사들로 이뤄져 공감을 더한다. ‘청춘시대’ 연출과 집필을 맡았던 이태곤 감독과 박연선 작가가 재회해 이번 또한 신선한 드라마가 탄생될 수 있을지도 기대가 쏠린다.

이날 이 감독은 “책 ‘검사내전’을 읽자마자 김웅 검사를 만나 판권을 사게 됐다. 검찰 조직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검사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게 되면서 (검사에 대해)매력을 느꼈다. 여러 검사들을 만나며 들은 이야기를 ‘검사내전’에 녹였다. 검사를 소재로 다뤘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린 거라, 웃음과 감동이 모두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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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검사 이선웅 역을 맡은 이선균은 ‘검사내전’ 소개 때, 이 감독의 설명과 궤를 같이했다.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운을 뗀 그는 “인간미 넘치는 검사 역할을 맡게 됐다. 앞서 의사, 형사 등 전문직 역할을 맡았는데 대부분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그러길 바란다”라며 검사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정려원은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엘리트 검사 차명주로 분한다. 앞서 정려원은 KBS2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로 분했던 바. 2년 만에 다시 검사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검사 역할을 다시 맡고 싶지 않아 거절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에서의 캐릭터는 승소를 하기 위해 편법을 쓰는 안티 히어로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차명주는 차갑고 무뚝뚝하다.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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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선웅과 차명주는 앙숙 관계로 예고된 바. 이 감독은 “대학교 때부터 있었던,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출발하는 악감정이 지금까지 오고 있는 관계로 설정됐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너무 케미가 좋다. 그래서 연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선균은 “저희 둘뿐만이 아니라 팀 케미가 전부 좋다. 10여 전에 정려원과 광고를 찍은 적 있다. 케미가 좋아서 기회가 닿으면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정려원이 밝은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준다”라고 말했다. 정려원도 “(이선균의)팬이었다. 저도 꼭 한번 호흡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볼 때 이선웅이라는 캐릭터 이름도 잘 어울려 함께 작품하고 싶다고 연락을 하기도 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후배 검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부장검사 조민호로 분하는 이성재도 ‘검사내전’만의 색깔을 평범함으로 꼽았다. 그는 “검사 소재는 저 역시 딱딱하다고 느꼈는데 ‘검사내전’은 그런 걸 파괴했다”라면서 “보통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들을 리얼하게 그렸다”라고 말했다.

14년 차 수석검사 홍종학을 연기하는 김광규는 “놀라우시겠지만 제가 극에서 41세다. 젊은 역할이다. 기사에 꼭 써달라”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종학 캐릭터는 지금까지의 검사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다. 어리버리한 회사원의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과 이 감독은 재차 ‘검사내전’의 매력을 ‘공감’,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감독은 다시금 “직업이 검사인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월급쟁이의 삶을 표현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시청자분들이 보실만한 작품이 아닐까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검사내전’은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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