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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 지킨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우리는 톱니바퀴 같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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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돕는 모습 인상 깊었다"

연합뉴스

박기원 감독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뒤 선수들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칭찬했다.

박기원 감독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승리해 1위 자리를 지킨 뒤 "선수들이 서로를 도우려는 모습이 보였다"며 "우리는 톱니바퀴 같아서 한 선수라도 흔들리면 팀이 무너지는데, 서로가 도우면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마련"이라며 "흔들리는 선수가 쉽게 나오지 않도록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가 18점을 기록했고 정지석이 12점, 곽승석이 8점을 올렸다.

이 밖에 김규민(7점), 진상헌(4점)이 골고루 공격에 가세했다.

다채로운 공격 루트로 삼성화재를 몰아붙이며 손쉽게 승리했다.

반면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의 결정적인 범실이 패인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놓치는 경향이 많았다"며 "범실을 한 뒤 위축되는 플레이도 보였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오늘 대한항공의 승리를 우리가 만들어 준 것 같은데, 앞으로 범실의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화재는 2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19개)과 수치상으론 비슷했지만,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뼈아픈 결과를 안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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