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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경륜] 등급조정 대상선수 주의경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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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륜경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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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19년 하반기 등급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벌써부터 선수들 승부욕은 여느 때보다 높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등급 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점수 관리 싸움이 경주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경륜은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등급심사를 받는다. 등급심사를 통해 성적 좋은 선수는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성적 하위자는 한 단계 아래로 등급 조정이 된다. 통상 등급심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 시작해 등급심사 마감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강급 위기의 선수, 승급을 향한 선수는 총력전에 나선다.

◇ 강급 선수들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

등급심사가 다가오면 하위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선수는 승부욕이 남다르다. 남은 시간에 무조건 성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경주 흐름에서 이변의 핵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다. 안 하던 선행 승부를 펼친다든지, 아니면 승부욕을 불태우며 대열을 흩트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이런 현상은 강자가 빠진 일요경주나 최근 혼전 편성되는 금요 독립 대전에서 종종 발생한다. 11월22일 9경주에서 올해 한 번의 우승도 없던 구동훈이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나 적극성을 보이며 추입력을 발휘해 늦은 감은 있지만 마수걸이 첫 승을 기록하며 삼쌍승식 73.7배란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다.

11월24일 9경주도 인지도에 비해 득점이 낮아져 강급 위기에 봉착했던 정현호가 특유의 라인 전환능력을 발휘하며 강축이던 홍석한을 밀어내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삼쌍승식 2468.7배란 초고배당을 낳았다.

◇ 상위자 남은 경주 종합득점 관리 진력

선발과 우수급 상위자는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나아가기 위해 등급심사나 특별승급을 노리고 있지만 현 경륜 흐름상 특별승급으로 상위 등급 진출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선수들은 남은 경주에서 종합득점 관리에 진력한다.

그래서 최근 높은 배당은 아니지만 강축인 경주에서도 종종 축이 뒤집혀 들어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우승 욕심에 지나치게 승부거리를 좁히려 하거나 우승을 노리다 안 된다 싶으면 2착으로 득점에 보다 비중 두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론 방심했다간 기량 하위자들에 의해 일격을 당하며 태만 경주 실격을 당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승급에 크나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기량 상위자들은 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하고 매 경주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경륜 전문가들은 “등급 조정 심사가 끝날 때까지 기량 상위자들과 하위자들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주를 펼치기 때문에 무조건 인지도만 믿지 말고 복병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최근 몸 상태 좋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차권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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