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 중인 타이거 우즈가 첫날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이뤄 4홀 차 대승을 거뒀다./PGA 투어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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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세계연합 팀(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인 2019 프레지던츠컵에 ‘플레잉 캡틴’으로 참여 중인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에 첫 승점을 안겼다.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우즈는 이날 포볼(두 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음) 방식으로 열린 경기에서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이뤄 1조로 출발했다. 우즈-토머스는 세계연합 팀의 마크 리슈먼(호주)-호아킨 니만(칠레)을 맞아 3홀 남기고 4홀 차 대승을 거둬 1점을 따냈다.
우즈는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우즈-토머스 조는 1∙2번 홀 우즈의 연속 버디로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리슈먼-니만 조가 3번 홀(파3)을 가져갔지만 토머스가 4번 홀(파4) 버디로 응수했다.
우즈는 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절묘한 ‘칩인 버디’를 성공한 뒤 환호했다. 우즈는 파트너인 토머스를 보며 손가락으로 홀을 가리켰고, 토머스는 우즈 대신 홀에서 공을 꺼낸 뒤 우즈와 주먹을 부딪히며 기뻐했다.
마무리도 우즈의 몫이었다. 후반 들어 11·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내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4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우즈-토머스 조는 이날 버디 7개를 합작했는데 그 중 6개를 우즈가 잡아냈다.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승점을 따낸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부상 때문에 2015년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2017년에는 선수 아닌 부단장으로 참여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건 첫 대회가 열렸던 1994년 헤일 어윈(미국) 이후 우즈가 25년 만이다. 우즈는 승리 뒤 곧바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캡틴 모드’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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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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