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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오른팔' 이영진 코치도 재계약 수순…고공행진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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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영진 코치가 20일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밝게 웃고 있다. 하노이 | 이용수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60년 만의 챔피언에 등극한 ‘박항서 사단’이 재계약 수순에 들어간다.

지난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2+1년 형태의 재계약을 발표한 가운데 이영진 코치를 비롯한 한국인 스태프들과의 협상은 잠시 미뤄진 상태였다. 일단 동남아시안(SEA)게임이 임박했기 때문에 대회부터 무사히 마친 후에 재계약 과정을 밟겠다는 구상이었다.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업을 이룬 만큼 이 코치와의 재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베트남 축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영진 코치와의 재계약이 오는 13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U-22 대표팀은 14일 한국에 입국, 통영에서 현지 훈련을 실시한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챔피언십(U-23 아시아선수권) 준비를 위해서인데 이 코치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 계약을 확정할 전망이다.

이 코치는 2017년 박 감독의 조력자로 베트남에 함께 간 인물이다. 박 감독이 2년간 신화를 이루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박 감독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해내며 베트남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로 자리 잡았다. 박 감독처럼 국가대표팀과 U-22 대표팀을 겸업해 공헌도가 컸다. 이제 박 감독과 베트남에 없어서는 안 될 지도자가 됐기 때문에 이변 없이 재계약 수순을 밟는다.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코치 선임에 대한 전권을 부여 받았다. 이 코치를 비롯한 한국 스태프들과 마음 놓고 협업을 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박 감독은 재계약 후 처음으로 치른 대회였던 SEA게임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과 이 코치, 베트남축구협회까지 관계자들 모두가 마음 편하게 재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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