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67.1% '최고'
청년실업률 7.0% 7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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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증가하며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1월 기준 67.1%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7.0%로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경제 허리인 40대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여기에 재정을 투입해 만든 초단기 노인일자리는 증가 추세다. 고용의 양적 성장 속에서 고용 질에 대한 우려는 되레 커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41만9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8만20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8만8000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주력산업인 제조업은 2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4월(-6만8000명) 이후 2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전기장비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와 투자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감소폭은 2만명대로 줄었다.
경제 허리계층인 30대(-2만6000명), 40대(-17만9000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재정투입 일자리로 분류되는 60세 이상(40만8000명)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0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폭은 10개월째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50대는 6만5000명, 20대는 7만명 증가했다. 고용률로 보면 전 계층에서 상승했지만 40대(-1.1%포인트)만 '나 홀로' 하락했다. 하락폭은 2009년 12월(-1.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시간대별로 36시간 취업자는 28만9000명 감소했지만, 36세 미만 취업자는 63만6000명 증가했다. 초단기 근로시간(1~17시간) 취업자수는 38만6000명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9만3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경영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6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4만8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7.4%다. 65세 이상을 분리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3000명(-4.7%)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3000명 증가한 1624만5000명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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