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3분기 5G폰 시장 점유율 발표
LG전자도 11%로 2위…한국폰 초기 5G폰 시장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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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을 70%대 점유율로 압도했다. LG전자도 선전하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이 초기 5G폰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삼성 74%, LG 11% 한국 합산 점유율 85%…초기 5G폰 선점 성공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5G폰 시장에서 점유율 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판매된 5G폰의 3분의1 이상이 갤럭시S10 5G였다. 삼성전자에 뒤이어 LG전자도 점유율 11%로 2위에 올랐다. 첫 5G 듀얼스크린폰 V50 씽큐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이로써 초기 5G폰 시장을 선점해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구상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최초의 5G폰 갤럭시S10 5G를 출시한 이후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폴드 5G, 갤럭시A90 5G를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5G폰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LG전자 역시 초기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 5G 듀얼스크린폰 V50S 씽큐를 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중가 5G폰 시장도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특히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전자 MC사업본부에 5G는 유일한 성장동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외에 중국 비보가 5%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5G폰,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차지한 비율은 5%3분기 5G폰이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예상보다 5%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한국에서 5G를 조기에 채택한 이후 북미와 중국이 5G를 주도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내년 일본, 유럽도 5G 상용화를 예정한 만큼 5G폰 시장은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통신장비ㆍ스마트폰 협력, LG전자와 스마트폰 협력을 해오고 있어 국내 제조사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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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시장 애플이 52%로 1위…삼성 25%
한편 3분기 프리미엄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11과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R의 흥행에 힘입어 점유율 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5%였으며 화웨이는 12%였다. 화웨이는 P30의 흥행으로 프리미엄폰 3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출시한 메이트30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미ㆍ중 무역갈등의 결과로 구글의 정식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외 원플러스와 LG전자가 2%대 점유율로 각각 4ㆍ5위에 올랐다.
가격별로 살펴보면 프리미엄폰 중 400~599달러의 비중이 24%, 600~799달러가 43%, 800~999달러가 21%, 1000달러 이상이 12%였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구간은 갤럭시S10 시리즈가 주도한 800~999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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