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공격을 연속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펠리페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돌아온 우리카드가 창단 첫 6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9-27 16-25 25-15 28-30 15-6)로 승리했다.
펠리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나경복, 황경민, 한성정 등 토종 3인방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간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복귀한 날 창단 6연승을 달성했다.
한달여만에 복귀한 펠리페는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5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9일 OK저축은행전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작성한 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펠리페는 복귀하자마자 트리플크라운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순위 역전이 가능했던 삼성화재는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5득점으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승점 1 추가에 만족하며 3위에 머물렀다.
펠리페의 강타 |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으나 리베로 이상욱의 눈부신 디그로 기사회생했다.
23-24, 세트 포인트에서 삼성화재 정성규의 스파이크는 센터 이수황의 손을 맞고 코트 뒤쪽 광고판까지 뻗어 나갔다.
끝내는 점수로 보였으나 이상욱이 끝까지 따라가 몸을 던져서 그 공을 살려냈다.
우리카드는 이상욱이 살려낸 기회를 펠리페가 득점포로 연결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7-27까지 접전을 이어간 우리카드는 상대 공격 범실과 펠리페의 쳐내기 득점을 묶어 첫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루키 3총사'인 정성규-김동영-신장호의 매서운 서브를 앞세워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고 25-16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세트만큼의 예리한 서브가 나오지 않았다.
리시브의 흔들림이 잦아들자 우리카드는 기다렸다는 듯이 펠리페, 황경민이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블로킹까지 살아난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삼성화재를 10점 차로 따돌리고 리드를 되찾아왔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12-5까지 앞섰으나 펠리페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세트를 내줘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5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우리카드는 최석기의 서브 에이스로 7-2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황경민의 쳐내기 득점,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스코어는 11-3이 됐고, 결국 우리카드가 미소를 지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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