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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최강의 抵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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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준결승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진서 九단 / 黑 쉬자양 八단

조선일보

〈제12보〉(137~150)=신진서는 2020년 3월 만 20세가 된다. 바둑사에 만 20세 이전 세계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은 기사는 9명뿐이다. 신진서가 이번 LG배에서 우승한다면 10번째 10대 우승자 클럽 가입자가 되는 셈. 또 2000년대 출생 기사들 중 메이저봉(峰)을 정복한 기사는 한·중·일을 통틀어 아직 1명도 없다. '밀레니얼 세대' 선두주자로 달려온 신진서가 그 영광의 자리에 다가서고 있다.

백이 △로 끊어간 장면. 137로 붙인 수가 쉬자양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이 수는 자칫 참고 1도 1, 3으로 처리하기 쉽지만 좋지 않다. 4~8로 2수를 늘린 뒤 10에 뛰어 이 수상전은 흑이 이길 수 없다. 138, 140은 시간 연장책.

142는 유일한 응수로 143까지 쌍방 최선의 결말이다. 144까지, 이제 하중앙 백과 하변 흑 4점의 수상전으로 승부가 좁혀졌다. 147로 참고 2도는 2수 이상 늘어진 패가 된다(백은 빅을 선택할 수도 있다). 147이 최강의 저항이었고, 백 150도 최선이다. 승부를 건 마지막 전투가 시작됐다.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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