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새 외인 헤일리 스펠만. 제공 | KOVO |
[수원=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좋은 경험한 기억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3-25 25-21 25-14)로 승리했다. 헤일리 스펠만은 이날 18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28일 현대건설에 합류해 이날로 2경기째인 그는 “한국에 온지 며칠지나지 않아 어리둥절하지만 팀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5~2016시즌 V리그 KGC인산공사에서 활약하며 득점왕에도 오른 기억이 있는 헤일리는 “(인삼공사에서는)항상 공격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는데 현대건설에서는 공이 잘 돌아가는 편”이라며 “그래서 상대 전술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라고 새 팀에 안착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V리그를 다시 돌아오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 힘든 경험이었지만 여기서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후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기억을 얘기하며 미련과 집착을 보이더라. 내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경험이)힘들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내게 도움이 많이 된 리그라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전 공백기를 가졌던 헤일리는 홀로 개인운동을 하면서 팀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주 4~5회 운동을 하며 기회될 때마다 배구 연습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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