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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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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휴식기 끝…전열 재정비한 KCC, 30일 오리온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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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CC와 오리온의 1라운드 경기 모습.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19-2020시즌 정규리그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30일부터 재개된다.

팀마다 짧게는 5일(고양 오리온), 길게는 2주(울산 현대모비스)간 휴식기가 배정된 가운데 30일 창원 LG-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오리온의 맞대결로 다시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역시 팬들의 관심은 지난 11일 4대2 트레이드로 농구계를 들썩이게 했던 KCC와 현대모비스에 쏠려 있다.

이 두 팀은 '빅 딜' 이후 휴식기 전까지 KCC가 1승 3패, 현대모비스는 2승 3패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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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DB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라건아와 이대성을 한꺼번에 영입, 일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평을 들은 KCC는 트레이드 전까지 8승 5패였다가 오히려 1승 3패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현대모비스에서 11경기에 나와 13.5점에 5.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대성은 KCC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나서는 3경기에서 5.3점에 1어시스트로 부진했다.

23일 인삼공사와 경기에는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결장했다.

약 1주일간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KCC로서는 이대성과 이정현, 송교창의 조화와 부상으로 2주간 자리를 비우는 찰스 로드 대신 들어온 카프리 알스턴의 적응 여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KCC의 상대 오리온도 물러설 형편이 못 된다.

시즌 개막 후 세 경기 만에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국내 선수 쪽에서도 허일영, 박재현, 한호빈 등 부상자들이 많다. 이승현도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뛰느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특히 휴식기 전이었던 24일 부산 kt와 경기에서는 한때 18점 차나 앞서다가 뒤집혀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5승 11패로 9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반전의 계기를 빨리 찾지 못하면 6강 희망이 사라질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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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전자랜드를 홈으로 부른 최하위 LG도 급하기는 오리온 못지않다.

19일 서울 SK와 경기 이후 10일 넘게 휴식기를 가진 LG는 김시래와 캐디 라렌에게 집중된 공격 루트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신인상을 받은 '거물급 외국 선수' 에메카 오카포를 영입한 현대모비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긴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친 뒤 12월 6일 인삼공사 전을 치른다.

트레이드로 KCC에서 데려온 김국찬이 KCC에서 뛸 때 평균 득점 8.1점의 두 배 가까운 15.6점을 해주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오카포까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할 경우 상위권 경쟁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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