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EU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지 말 것을 사실상 우방국에게 요구해왔다. 반면 중국은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를 감안, 유럽 국가들이 공동대응으로 5G 장비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얘기한 것이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MWC 상하이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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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일(현지시간) EU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5G 공급자 선정 때 해당 업체 본국의 법적 체계도 검토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합의안 초안에는 EU 각국은 공급자가 제3국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본국의 법적, 정책적 체계 등 비기술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EU 각국은 공급자를 다양하게 하고 한 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U 장관들은 내달 회의 때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일부터 일부 자국 공급업체가 화웨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거래 면허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화웨이에 대한 전면적인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씩 세 차례에 걸쳐 보류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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