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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모라이스 “공정” 발언에 연맹, “검토 후 상벌위 회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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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울산 김진엽 기자] “경기평가회의에서 사안 검토 후에 상벌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의 심판 판정에 관한 발언이 경기평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승점 6’, ‘사실상 결승전’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 전북이 김진수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울산 불투이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은 최종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상황만 놓고 보면 울산의 우승에 무게가 쏠린다. 울산은 포항과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정상에 설 수 있는 까닭이다. 전북은 반드시 승리한 뒤, 동해안더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잘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 선수들이 심판 성향을 잘 파악한 뒤 영리하게 움직였어야 했는데 그런 게 경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승점 1에 그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감독의 평범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 다음이 문제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포항 김기동 감독에게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K리그가 조금 더 공정했으면 좋겠다”며 심판 판정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38라운드가 중요한 만큼 해당 라운드에 더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K리그를 한 해 치른 소감인지를 묻자 ”그저 개인적인 의사를 표하고 싶었다. 난 공정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공정했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라며 아리송한 답을 내놓았다.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 판정에 물음표를 던지는 건 민감한 부분이다. 인터뷰 종료 후 현장에 있었던 연맹 관계자에게 모라이스 감독 발언에 관해 물었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다음 주 초에 있을 경기평가회의에 보고는 될 것”이라며 “경기평가회의에서 사안 검토 후에 상벌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며 결과는 다음 주에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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