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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조현영, 악플러 고소 예고 “연예인도 똑같은 사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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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현영이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조현영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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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조현영이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조현영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10년 차, 그동안 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고, 활동하는 내내 이유 모를 비난, 악플, 성희롱 섞인 댓글에 시달려 왔지만 '그래도 무관심보단 낫다'고 애써 좋게 생각하며 넘겨왔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상황과 일들을 겪으면서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나는 내 정신과 생활이 피폐해져가면서까지 참고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혹자는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쯤은 감내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 정도 악플은 감당해야 한다고. 왜요? 저희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들어낸다는 것 말고는 똑같은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장문의 글을 통해 조현영은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고 욕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슬프고 화나고 끔찍할지를...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요. 악플 쓰시는 분들은 제가 하나하나 모아서 신고, 고소할 거니까 그래도 쓰시고 싶으신 분들은 써주세요"라고 밝혔다.

또한 조현영은 "여러분,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일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더 신경 쓰며 사랑하며 살자고요"라며 악플 대응의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조현영이 속한 레인보우는 지난 14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새 앨범을 발표했다.

조현영은 영화 '내안의 그놈', MBN 드라마 '설렘주의보', 라이프타임 예능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 2'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개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하 조현영의 SNS 글 전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무개념엔 무개념. 잘못된 건가요? 데뷔 10년 차 그동안 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고 활동하는 내내 이유 모를 비난 악플 성희롱 섞인 댓글에 시달려 왔지만 참아야 한다고 그래도 무관심보단 낫다고 애써 좋게 생각하며 넘겨왔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상황과 일들을 겪으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나는 내 정신과 생활이 피폐해져가면서까지 참고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피해준 게 없는데 그들이 나에게 주는 피해를 내가 참고만 살아야 하는 건가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혹자는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쯤은 감내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 정도 악플은 감당해야 한다고. 왜요? 왜죠? 저희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들어낸다는 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이 잠을 자고 똑같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있는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누가 이유 없이 여러분들 욕하면 기분 나쁘시잖아요. 저희도 똑같아요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고 욕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슬프고 화나고 끔찍할지를...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요. 부족하고 한없이 모자란 저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에요. 워낙 무뚝뚝한지라 표현은 많이 못했지만 항상 고마운 마음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악플 쓰시는 분들은 제가 하나하나 모아서 신고, 고소할 거니까 그래도 쓰시고 싶으신 분들은 써주세요. 끝으로 원치 않게 이슈를 만들어 신경 쓰이시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렇게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일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더 신경 쓰며 사랑하며 살자구요! 화이팅!!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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