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후보가 불발된 가운데 미국의 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지와 가수 할시 등이 이를 비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美시상식 그래미 어워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2회 그래미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팝, 록, 힙합 등 장르부터 월드뮤직과 뮤직비디오까지 총 84개의 카테고리로 수상 후보들을 나눠 공개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맴 오브 더 솔:페르소나'로 빌보드200 1위에 올랐으며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메인 앨범차트에 올라있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음악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던 상태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불발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은 "미국에서 K팝이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장르가 됐음에도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며 "그래미가 K팝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음악 산업을 보여주는 현 시장 상황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스타디움을 매진시키고 최고의 인기를 끈 방탄소년단은 K팝의 미국 진출을 이끌고 있다. 모호한 베스트 월드 뮤직 앨버 후보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넣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에 트랙이 7개밖에 안 실려있어 짧다는 일부의 주장에는 "릴 나스 X의 데뷔 앨범도 7개 트랙을 담아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을 함께했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할시는 그래미 후보가 공개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부정성을 지우고 무시한다.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 되지 못하고 그들이 인정받지 못했다니. 미국은 전 세계 움직임에서 매우 뒤처져 있어 놀랍지도 않다. 그 타임은 곧 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불린다. 그러나 보수적인 성향으로 방탄소년단이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될지 관심이 집중됐던 바.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후보 불발에 각종 외신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열린 '2019 그래미 어워드'에서 시상자로 참석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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