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김혜윤 사진="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캡처 |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가 거듭되는 반전과 가슴 저려오는 사랑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끝없는 반전의 연속, 결말을 향해 쉴 틈 없이 달려가는 스토리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오늘(21일) 방송되는 최종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29, 30회에서는 자아를 잃고 하루(로운 분)와의 추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은단오(김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는 그동안 은단오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되풀이하며 그의 곁을 맴돌아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한순간에 엇갈린 두 사람의 인연과 은단오의 자아가 돌아올 때까지 끝없는 기다림을 약속하는 하루의 안타까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한편 자신의 곁에 돌아온 은단오를 바라보는 백경(이재욱 분)의 복잡한 감정 변화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경은 모든 것이 다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애써 기뻐하려 했지만, 막상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곁에서 행복해하는 은단오를 보고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의미심장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결국 백경은 은단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그를 놓아주기로 결심하며 뜻밖의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은단오와 마지막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자신의 스테이지를 하루에게 양보한 것. 자신의 욕심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얽히고설킨 관계에 종지부를 찍은 백경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간신히 다시 만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단하루 커플’에게 닥친 또 다른 위기는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진미채(이태리 분)는 작가가 만화 속 세상을 정리해감에 따라 자신들의 존재도 잠들 것이라고 예고하며 하루를 향해 또 다시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충고를 남겼다. 하루는 그의 경고대로 자신의 존재가 만화 속에서 점점 지워져 가고 있음을 느껴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30회 말미,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미술실이 텅 비어 버린 듯 변해버린 장면은 큰 충격을 안기며 심상치 않은 결말을 예고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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