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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살림남2' 팝핀현준 "父, 설암으로 별세"…母·고모 눈물의 재회 [엑'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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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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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살림남2' 팝핀현준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팝핀현준의 고모가 팝핀현준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팝핀현준은 손님을 모시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공향으로 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팝핀현준의 고모. 어머니 또한 "귀한 손님이 미국에서 오신다. 직접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게 내 마음을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분주히 요리를 준비했다.

고모는 팝핀현준의 어머니가 보고싶어 비행 경유 시간에 한국을 찾았다. 고모는 "얼마 전 큰 수술을 받은 올케 언니를 꼭 만나고 싶어서 왔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내 3년 만에 재회한 어머니와 고모는 서로를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고모는 "제가 고등학교 때 올케 언니가 시집을 왔다. 웃을 때 눈이 정말 예뻤다.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형제가 없었던 어머니는 시집 와서 자신을 '언니'라고 불러주는 게 너무 좋았다고. 또 시누이를 보면 남편을 보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고모는 "올케 언니를 보면 오빠, 엄마 생각이 난다. 언니는 오빠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 그 공통분모가 우리를 끈끈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팝핀현준은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가 2004년에 돌아가셨는데 설암을 앓고 계셨다. 병원비가 3000만 원이었는데 집 보증금을 빼도 병원비가 안 나왔다"며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병실에 못 들어가고 비상구에서 한참을 울다가 들어갔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미 의식이 없으셨다. 빨리 들어가서 손도 잡아드리고 그랬어야했는데 왜 바보 같이 울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제일 화난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 역시 고모를 보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엔 홀가분 했다.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데 3년이 지나니까 이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라"며 "남편을 닮은 시누를 보니까 눈물이 계속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어머니와 고모는 짧은 만남을 가지고 또다시 이별을 해야했다. 어머니는 "미국이 먼 나라인데 이번이 마지막일까봐, 가까운 사람을 또 잃어버릴까봐 두렵다"며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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