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인 훔치기' 의혹에 휩싸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짐 크레인 구단주가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회피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크레인 구단주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한 고급 호텔 로비를 지나다가 기자들이 다가오자 잠시 멈춰 섰다.
크레인 구단주는 기자들에게 "당신들이 야구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나도 야구와 관련해서 말하겠다. 그 외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누군가 사인 훔치기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자 크레인 구단주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이슈는 없나요?"라며 말을 돌렸다.
로비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 두 명이 다가와 크레인 구단주를 경호했고, 크레인 구단주는 회의 장소로 이어지는 계단까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다.
야후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 경찰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크레인 구단주가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주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 보도가 나온 뒤 처음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주 휴스턴이 2017년 홈 경기에서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휴스턴에서 투수로 뛴 마이크 피어스 등이 이러한 내용을 폭로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 관련 조사에 착수했으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조사가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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