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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906㎞ 이동해 171분 뛰었다" 스페인 아스, 이강인 A매치 출전 시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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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2019. 10. 10.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18·발렌시아)의 A매치 출전 시간이 스페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1일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A매치 출전 시간을 상세하게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무려 4만2906㎞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벌였고 경기에는 171분을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9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했다. 이후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예선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로 떠났다. 일정 이후 다시 스페인으로 복귀했고, 10월 한국 화성에서 스리랑카와의 경기에 나섰다. 며칠 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이동했고, 마찬가지로 발렌시아로 돌아갔다. 이달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소집해 레바논 베이루트를 다녀왔고,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3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강행군을 벌였는데 막상 경기에 나선 시간은 많지 않다. 스리랑카전(90분)에서 가장 오래 뛰었고, 조지아전(71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는 10분을 뛰었다. 나머지 3경기에서는 아예 뛰지 못한 가운데 총 171분만을 출전했다. 아스는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이동거리에 비하면 출전 기회가 적었다는 뉘앙스로 이강인의 일정을 소개했다. 아스는 “이강인은 18세에 불과하지만 경기에 뛰는 것보다 이동 거리와 시간으로 인해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축구대표팀은 9~11월 유난히 원정경기를 많이 치렀다. 조지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은 처음으로 대표팀의 강행군을 함께하며 경험을 쌓았다. 일단 다음해 3월까지 A대표팀 일정은 없다. 이강인은 당분간 소속팀에 집중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다만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차출을 원하고 있어 다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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