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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노래방 방탈출 게임에 결국 눕방을 선언했다.
김준호는 20일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방 애창곡’이라는 주제와 함께 연말 노래방 회식을 펼쳤다. 강한 자신감과 함께 노래를 준비하던 김준호는 자신의 애창곡 ‘고해’ ‘지금 이순간’ ‘취중진담’이 모두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부르지 말아야할 금지곡’이라는 것에 크게 좌절하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회식에 참여한 부장님을 자처하며 ‘황진이’를 열창했고, 큰 웃음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안겼다. 하지만 제작진은 몰래카메라를 선언하며, 멤버들을 노래방에 가둔 채 방탈출 미션을 진행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노래방 꼴불견 맞추기에서 김준호는 자신의 애창곡이자 금지곡인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기 시작했으나, 이내 프로스톱러를 연기한 전현무에 막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이었던 ‘사랑 노래 부르며 이름 호명하는 사람’을 맞추며, ‘고해’에 맞춰 황보라의 이름을 넣는 것으로 자신의 모창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또한 ‘애정행각 벌이는 사람’을 연기하며, 김재환과 꽁냥미도 발산하기도 했다.
이후 ‘추리 방탈출 미션’과 ‘시민 50명과 동시 댄스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인 ‘차트에서 노래 맞추기’에 이르러 체력 방전을 호소했다. 김준호는 “도대체 어느 회사 회식이 이렇게 피곤하게 하냐”고 울분을 토하며 결국 소파에 누워 눕방을 시전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김준호의 눕방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현무가 마이크를 놓지 않고 계속 열창을 펼치자 김준호는 “다시는 너랑 노래방에 안 올 거야”라고 선언하며, 귀에 강냉이를 꼽고 전현무의 노래 청취를 거부해 다시 한번 노래방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약 8시간에 걸친 노래방 감금이었지만, 김준호는 마지막에 자신이 부를 노래가 시간 오버로 취소당하자 “오늘 처음 노래 신청했다”면서 아쉬움을 표현하며 저세상 흥부자의 면모로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음악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부터 감출 수 없는 개그 본능까지 전하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수요일은 음악프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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