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시크릿 부티크' 캡쳐 |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선아의 복수심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20일 방송된 SBS '시크릿 부티크'에서는 위정혁(김태훈 분)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진 제니장(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큰아들 위정혁을 삼 남매 중 가장 아꼈던 김여옥(장미희 분)이 "도영이(김선아 분) 잘못 되면 어머니는 아들마저 잃게 될 것."이라는 위정혁의 협박아닌 협박에 마음을 돌린 덕이었다.
하지만 김여옥은 위정혁 때문에 제니장을 살려주면서도 "내가 널 살려주는 건 죽은 네 엄마 덕분. 네 엄마가 나한테 (너를) 살려달라고 빌었다. 저는 죽어 가면서도 지 자식 챙기는게 가여워, 그 모습 측은하게 마음 한켠에 남아 널 살려주는 거다. 네 엄마 덕에 목숨 건진 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네 몫 챙겨서 이 집에서 나가라."라고 잔인하게 과거를 왜곡하고 상처를 헤집었다.
이에 제니장 역시 절절한 복수심을 드러냈다. 제니장은 "엄마 목숨 살릴 기회 눈 앞에서 놓치며 너무 혼란스러워 아무 말도 못했던 아홉살짜리 심정을 당신이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겠다."라고 이를 갈며, "당신이 데리고 온 삼남매 데리고 원래 당신 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니장은 자신을 데오가 밖으로 피신 시키려는 위정혁과 윤선우(김재영 분)의 말도 듣지 않고, 오직 복수만을 위해 버텼다.
하지만 김여옥은 제니장을 점점 궁지로 몰아갔다. 제니장의 최대 무기인 부티크 손님들의 약점 장부와 백업 파일을 빼앗은 것. 김여옥은 "부티크가 네 것인줄 알았냐."며 부티크를 폐쇄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제니장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제니장은 "김회장에게서 제일 중요한 걸 뺏어올 것"이라고 앞으로의 자신의 행동을 예고했는데. 제니장은 이후 늘 위정혁에게 자격지심을 품고있던 위예남(박희본 분)을 움직였다. 위정혁이 자신에게 데오가의 모든 것을 주려한다는 뉘앙스를 넌지시 건넨 것. 이에 조바심을 느낀 위예남은 제니장의 짐작대로 조광그룹 최석훈(박정학 분) 회장에게 접근했고, 제니장은 두 사람의 만남을 녹취했다.
이후 위정혁은 위기에 빠졌다. 위예남이 데오가를 손에 넣기 위해 조광 측과 손을 잡고 위정혁의 유언장과 재산 양도 서류 등을 위조한 것. 제니장은 이를 미리 보고 받고도 그저 모든 상황들을 지켜만 봤다.
제니장은 위예남이 계획을 실행하자 김여옥에게 자신이 입수한 자료들을 건넸다. 그리곤 분노한 김여옥에게 "누가 했냐고 물어야 한다."며 자신의 소행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는데. 제니장은 "지금쯤이면 이 유언장 효력이 발생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촉박한 상황임을 밝히며, "내가 구해주겠다. 대신 내 고객 자료 돌려주고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결국 김여옥은 아들을 위해 이 거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제니장은 장부를 돌려받고도, 아직 미처 돌려 받지 못한게 있었다. 이후 제니장은 앞서 경고한 대로 김여옥에게 "빠진 게 있다. 나한테 빌어야지 않겠냐. 살려달라고. 정혁씨 어차피 못 돌아온다. 내가 고작 이깟 자료 못 뺏어 이런 일 벌이는 거 같냐. 우리 엄마의 절망, 당신도 똑같이 느껴봐야 한다. 나한테 간절하게 부탁해 보라. 당신 자식 살려달라고 부탁해보라."라며 맺힌 한을 드러냈다. 제니장은 복수를 위해 위정혁조차 위기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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