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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스 '트러스트'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포체티노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이번 시즌 리그 14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이 심각했고, 이에 경질을 결정했다. 후임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주제 무리뉴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가혹하다는 평가가 많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후 토트넘을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고, 지난 시즌은 선수 영입이 한 명도 없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했지만 없는 살림에 결승에 진출하는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부진으로 경질된 것으로 다소 이른 결정이라는 평가도 많다.
경질 발표 후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고, 아쉬운 마음도 표현했다. 토트넘 팬들도 마찬가지다.
토트넘 서포터스로 유명한 '트러스트'는 성명서를 발표해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경질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은 물로 헤수스 페레스 코치, 미엘 다고스티노 코치, 안토니 히메네스 코치 등과 작별했다. 이들은 포체티노 사단의 일원이다.
'트러스트'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물로 주었다. 토트넘의 힘을 만들었고, 팬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그가 선물한 기쁨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포체티노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포체티노를 경질한 수뇌부에 "이제 앞을 내다보고 다시 달려야 할 때이다. 구단에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왜 경질이 A매치 기간 전이 아닌 경기를 앞둔 A매치 기간이 끝난 시점인지, 왜 이런 시기에 이 결정을 내렸는지 묻고 싶다"며 경질 타이밍을 이해할 수 없다고 물었다.
특히 "왜 감독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가? 구단은 선수 영입 등에 얼마나 기여했는가?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 책임이 없는가? 그리고 새로운 감독을 위해 변화할 것인가?"라며 토트넘 구단을 비판했다. 팬들은 비록 우승 트로피는 없었지만 토트넘을 강팀으로 만든 포체티노를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경질을 수단으로 모든 책임을 떠넘긴 구단을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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