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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임수향 “‘우아한 가’ 촬영 당시 진짜 연락 많이 받았다”[M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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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매 작품마다 어떠한 캐릭터도 서슴없이 도전하는 임수향이 또 다시 인생캐를 만났다. 드라마 ‘신기생뎐’(2011)을 시작으로 ‘아이리스2’(2013), ‘아이가 다섯’(2016), ‘불어라 미풍아’(2017),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2017),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까지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MBN 드라마 ‘우아한 가(家)’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임수향은 ‘우아한 가’에서 과거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재벌 상속녀 모석희를 맡아 드라마의 한 축을 책임졌다.

이에 ‘우아한 가’는 MBN 개국이래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막장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큰 사랑을 받았다. 동시 방영됐던 드라맥스 시청률까지 합하면 최고 시청률 10.1%까지 치솟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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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Q.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더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저는 시작할 때 3% 나오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마지막에는 ‘10% 찍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여서 정말 감사했다.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강남미인’ 다음 작품이라서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았기에 작품 선택에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그중 ‘우아한 가’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방송국 자체가 드라마를 만든 경험이 별로 없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 사람들이 MBN 드라마를 잘 모르지 않나. 그런데 일단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이미지 변신은 아니지만 모석희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제작사도 제가 처음 데뷔할 때 인연을 맺었던 제작사다. 애틋한 마음이 있다. 처음으로 저를 써준 고마움도 있고 감독님도 같이 작업을 한 분이어서 결정을 하게 됐다.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캐릭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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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Q. 정확하게 캐릭터 어떤 면에 끌렸나.

“드라마나 영화보면 요즘에는 많아지는 추세지만, 여자가 이끌어나가는 게 많지 않다. 많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자가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는)그런 부분이 좋았다. 캐릭터가 전형적이지 않고 처음 본 캐릭터였다. 신선했다. 속이 시원하고 자신감이 있었다. 요즘에는 소극적이거나 지고지순한 여성상보다는 자기주장 확실하고 개성 확실한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Q. 한제국(배종옥 분)과의 기싸움이 대단했다. 대선배와의 호흡 긴장되지는 않았나.

“처음에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팬이기도 하고, 교수님이시기도 해서. 근데 감독님이 ‘기싸움에서 지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배종옥 선배랑 할 때는 더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에너지에 눌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정말 준비도 많이 하고 집중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배종옥 선배가 정말 잘 받아주셨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배종옥 선배님이랑 붙을 때는 조금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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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Q. 이장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아이두 아이두’ 할 때는 제가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는데 멜로 호흡하려고 하니까 감회가 새롭더라. 장우 오빠는 한 번 호흡한 게 있어서 그런지 편안하게 잘했던 것 같다. 8년 만에 봐서 어색하긴 했는데 반갑고 말 안해도 호흡이 잘 맞았다. 근데 멜로가 별로 많지 않다. 감독님이랑 이야기했을 때는 동료, 멜로, 우정 그 사이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다행히 오빠랑 저랑 호흡한 게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중년층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가 흥행한 이유를 꼽자면?

“전에는 강미래, 단사랑이라고 불러주셨는데 이제는 ‘석희’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캐릭터로 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고 드라마를 하다보면 반응이 좋은 드라마는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이번에 진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엄마를 누가 죽였냐’는 질문을 진짜 많이 받았다. 사랑을 받은 이유는 스피드가 엄청 빠르지 않나. 그 부분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한 회에 다 끝난다. 정리까지 돼버리니까 빠른 전개와 캐릭터가 다 기억에 남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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