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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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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메모리 반도체 ‘순풍’…“삼성·SK하이닉스 내년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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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보고서…시장 기대감에 두 회사 52주 신고가 행진

내년에는 올해의 부진을 벗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산업의 확장 및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두 회사의 주력품목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순풍을 탈 것이라는 기대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세계 D램 매출 규모가 지난해 4분기 18.3% 급감한 이래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4.1% 성장하며 154억4700만달러(18조35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분기부터 수요기업의 재고가 회복되고, 미국의 관세를 피해 기업들이 출하를 서두른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D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반토막 난 수준인 데다 판매가격이 20% 급락하면서 삼성 등 주요업체들은 ‘어닝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내년에는 두 회사의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겠으나 내년 2분기를 끝으로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의 지형을 바꿀 폴더블폰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의 PC화,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5G산업 발달에 따라 관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기업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삼성전자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단점이 있으나 D램 수요 회복 시 실적 개선 폭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0.23%(200원) 내린 8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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