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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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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삼각편대' 우리카드, 펠리페 빼고도 완승…KB 9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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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나경복, 강력한 오픈 공격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라이트 나경복이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방문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토종 삼각편대'의 힘을 과시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22)으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18(7승 3패)을 쌓으며 삼성화재(승점 17, 5승 5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빼고 경기를 치렀다. 펠리페는 경기장은 찾았지만, 코트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화력은 여전히 뜨거웠다. 나경복이 라이트 역할을 하며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레프트 황경민(10점)과 한성정(7점)도 힘을 보탰다.

베테랑 센터 윤봉우(9점)와 하현용(7점)도 높이 싸움에서 KB손보를 눌렀다. 특히 윤봉우는 이날 블로킹 2개를 성공해 은퇴한 이선규(1천56개)에 이어 V리그 남자부 2번째로 900블로킹을 성공했다.

최하위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 21점)가 기복을 보였고, 토종 공격수들도 침묵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KB손보가 9연패를 당한 건, 2015년 10월 22일∼2015년 11월 24일까지 10연패를 당한 뒤,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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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의 후위 공격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레프트 황경민이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방문 경기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1세트는 초반까지 팽팽했다.

7-7로 맞선 상황,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퀵 오픈과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연속해서 뽑았다.

KB손보가 브람의 퀵 오픈으로 반격했지만,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시간차와 후위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하며 11-8로 격차를 벌렸다.

KB손보는 20-24에서 정동근의 오픈 공격과 브람의 블로킹 득점으로 22-24로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윤봉우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다양한 공격이 빛을 발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12-9에서 내리 6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나경복의 후위 공격에 이어 윤봉우가 브람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해 점수를 보탰다.

상대 범실과 한성정의 퀵 오픈이 이어지며 우리카드는 18-9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KB손보는 승부를 되돌리고자 안간힘을 썼다. 세터를 황택의에서 양준식으로 바꾸며 공격 패턴도 다르게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18-18에서 한성정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KB손보의 정동근의 시간 차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우리카드가 20-18로 앞섰다.

황경민이 21-19에서 정동근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는 순간, 사실상 승부를 결정됐다.

황경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22-19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윤봉우의 속공과 나경복의 퀵 오픈, 하현용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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