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버추얼 소셜 월드를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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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가상세계'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상현실(VR) 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VR 시장에 진출한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VR이용자가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서비스다.
V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 카카오, 넥슨 등 국내외 기업과 손잡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시공간을 초월한 VR월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VR사업을 키우겠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디바이스, 게임, 미디어 분야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페이스북이 출시 예정인 '호라이즌' 등 글로벌 VR커뮤니케이션 서비스보다 앞서 출시됐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출시와 동시에 △페이스북 VR기기 '오큘러스' 출시 △카카오 VX와 협력 △넥슨IP 활용 VR게임 출시 △VR기기·콘텐츠를 묶은 '오큘러스고 VR팩' 출시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명에서 내년 월 100만명 으로 늘릴 계획이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오큘러스나 기어VR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별도 VR기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접속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아바타를 꾸미고, 개인 공간 마이룸(My Room)에서 VR영화를 보고 동물을 키울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는 7개 가상 공간에서 만나 음성·문자 채팅을 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클럽룸'에서 음악과 춤을 즐기거나 '카페룸'에서 커피를 마시며 소개팅을 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 팬미팅, '사무실'에서 원격 회의도 할 수 있다.
버추얼 소셜 월드의 클럽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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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를 통해 현실 활동을 가상 세계로 확장한다. 앞으로 가상공간을 유명 관광지나 쇼핑몰로 확대하고 아바타 종류와 활동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버추얼 소셜 월드 다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클라우드 서버도 확대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내년에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확산을 위해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 독립형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인 오큘러스고(Go)를 국내에서 판매한다. 전 단장은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협업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게임·콘텐츠 개발사와 VR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한국 VR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도 모색한다. 카카오 VX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VR게임 '프렌즈 VR월드'를 연내 공개한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 스포츠 VR게임도 선보인다.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AI 기반 가상현실 영어학습 서비스 '스피킷(Speakit)' 업그레이드 버전도 출시한다.
전 단장은 “세계 이용자가 만나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플랫폼·콘텐츠 기업과 편대를 구성해 VR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이 확대되면 비즈니스 모델 또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에는 SK텔레콤이 5년간 개발해온 T리얼 플랫폼, 아바타 프레임워크, 텔레프레즌스, 실감 렌더링 등 기술이 집약됐다. 관련 분야 특허만 92건이다.
(왼쪽부터) 이종석 카카오VX 사업본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콜란 시웰(Colan Sewell) 페이스북 부사장, 임세라 마블러스 대표가 버추얼 소셜 월드를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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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들이 버추얼 소셜 월드를 체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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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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