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실장, 文정부 반환점 간담회… 연말 특별사면엔 "언제든 준비"
노 실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아 청와대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일단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분이 고사하고 있어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 법무부 장관만 '원 포인트 인선'을 한 뒤, 다음 달에 이 총리와 유은혜 교육부장관, 청와대 일부 참모를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가 당으로 복귀할 경우, 이해찬 대표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당 내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총리가 나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 총리는 비례대표 출마와 함께 서울 종로·세종시 등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문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인사청문회도 통과할 총리 후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노 실장은 국민 통합 차원의 연말 특별사면에 대해 "사면은 계기마다 혹시 필요성이나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 현실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준비는 해둔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형 확정 시)이나 형집행정지 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 실장은 다만 "(사면) 준비는 해 둔다고 했지만, 이게 현실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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