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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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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총리 포함 총선용 개각 예고 "당과 본인 원하면 놓아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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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3실장, 文정부 반환점 간담회… 연말 특별사면엔 "언제든 준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내년 총선을 앞둔 개각(改閣) 방향에 대해 "여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놓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일부 민주당 출신 장관의 여당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이 총리 등이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에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후임자 청문 절차에 한 달가량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총리를 포함한 총선용 개각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전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 실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아 청와대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일단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분이 고사하고 있어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 법무부 장관만 '원 포인트 인선'을 한 뒤, 다음 달에 이 총리와 유은혜 교육부장관, 청와대 일부 참모를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가 당으로 복귀할 경우, 이해찬 대표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당 내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총리가 나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 총리는 비례대표 출마와 함께 서울 종로·세종시 등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문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인사청문회도 통과할 총리 후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노 실장은 국민 통합 차원의 연말 특별사면에 대해 "사면은 계기마다 혹시 필요성이나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 현실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준비는 해둔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형 확정 시)이나 형집행정지 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 실장은 다만 "(사면) 준비는 해 둔다고 했지만, 이게 현실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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