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최혜진은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 대상, 다승, 평균타수상을 석권했다./KLPGA박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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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0)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주요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전관왕이 탄생한 건 2017년 이정은(23) 이후 2년 만이다.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안송이(29)가 투어 생활 10년 만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최혜진은 공동 35위(3오버파)에 올랐다. 최혜진은 시즌 상금 12억716만원으로 장하나(27·11억5772만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9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최혜진은 올 시즌 평균 70.4576타를 때려 시즌 최저 평균타수상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혜진은 상금왕, 대상, 다승왕(5승), 평균 타수상을 모두 가져가게 됐다. 최혜진은 앞서 지난주 SK네트웩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대상과 다승왕 수상을 확정했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4언더파 공동 8위에 머물러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KLPGA 투어에 주요 4개 타이틀이 생긴 2006년 이후 전관왕을 차지한 건 최혜진이 일곱 번째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31)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전관왕을 차지했고, 서희경(33·2009년), 이보미(31∙2010년), 김효주(24∙2014년), 전인지(25∙2015년), 이정은(23∙2017년)이 뒤를 이었다.
최혜진은 올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거뒀다. 4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등 상반기에만 4승을 거뒀다. 하반기 들어 주춤했지만 지난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서 5승째를 거뒀다.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최혜진은 "올 시즌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오버파를 치며 부진했던 그는 "우정힐스에서 KLPGA 투어 대회는 처음 열렸지만 국가대표 시절 여러 차례 경기한 적이 있는 곳인데 막상 대회를 시작하니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최혜진은 "아직 쇼트게임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번 시즌 내게 90점을 주겠다. 모자란 10점은 쇼트게임이다"며 "동계 시즌에는 퍼트와 어프로치를 보완하는 등 경험을 더 쌓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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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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