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노영민 "당이 요구하고 본인 동의하면 놓아드려야"⋯靑, '이낙연 총선 역할론' 굳힌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재로선 법무장관 인선에 심혈...인선 정말 힘들다"
"정말 많은 분에게 제안했는데...많은 분이 고사"

조선일보

노영민<사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각 및 청와대 개편·쇄신과 관련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법무장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말 힘들다"라며 "정말 많은 분에게 제안하는데, 훌륭한 많은 분이 고사하시고 최근 상황 속에서 '정말 자신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노 실장의 이런 발언은 법무장관 인선 이후 연말이나 내년1월초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회의원 겸직 장관들의 당 복귀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실장은 당청 관계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정부와 민주당 간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공개·비공개 당정청 회의를 매주 1회 이상 정례적으로 하고 있고, 그 회의에서 모든 정책·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게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처음 '민주당 정부'라고 했듯이 민주당과의 소통을 더욱더 긴밀하게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설과 관련, "상당한 오해와 추측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 "조 전 장관 임명은 오랜 개혁 과제라 할 수 있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수할 적임자가 그라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