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고기원. 사진=ROAD FC |
[여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ROAD FC 파이터 고기원(26·SSABI MMA)이 4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해외 파이터 벽을 넘지 못했다.
고기원은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몰 ROAD FC 056’ 대회 1경기 밴텀급 매치(61.5kg·5분 2라운드)에서 알렉세이 페도세프(33·키르기스스탄)에게 2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연승(총 전적 3승2패)을 기록 중이던 고기원은 이날 4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킥복싱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페도세프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에 승리를 따냈다.
고기원은 경기 시작부터 접근전을 펼치면서 타격전을 노렸다. 하지만 러시아 킥복싱 챔피언 출신인 페도세프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팽팽했던 승부는 1라운드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페도세프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페도세프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고기원 얼굴에 제대로 적중했다.
큰 충격을 받은 고기원은 뒤로 넘어졌다. 페도세프는 계속해서 큰 펀치를 휘두르며 KO를 노렸다. 고기원은 간신히 1라운드를 버텼지만 얼굴에 상처가 크게 남았다. 눈 위는 심하게 부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크게 밀린 고기원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2라운드 들어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펀치 시도에 비해 정타가 부족했다. 페도세프는 뒤로 물러서면서 받아치는데 주력했다.
결국 예정된 두 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판정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페도세프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고기원으로선 1라운드 막판 큰 데미지를 입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