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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최준용 "3점슛 비결은 자신감과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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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최준용(2번).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포워드 최준용이 올해 부쩍 좋아진 3점슛 성공률 비결을 자신감과 집중력으로 꼽았다.

최준용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넣고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여 팀의 80-63 완승을 이끌었다.

키 200㎝ 장신인 최준용은 팀 사정에 따라 가드를 맡아볼 정도로 공을 다루는 재간이 있지만 평소 외곽슛 성공률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프로 첫해였던 2016-2017시즌 3점슛 성공률이 22.6%였고 이후 30.8%, 33.3%로 조금씩 좋아지더니 이번 시즌에는 40.4%까지 올라왔다.

3점슛 시도도 늘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서 3점슛 90개를 던진 것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만에 57개를 던졌다. 시도 횟수가 평균 2.8개에서 4.8개로 껑충 뛰었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슛은 자신감인 것 같다"며 "던지는 횟수도 많이 늘었는데 동료 선수들도 옆에서 '더 쏘라'고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슛 연습을 크게 늘린 것은 없지만 연습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그냥 연습했다면 최근에는 넣으려고 연습을 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 4쿼터 도중에는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잡아 한 발로 점프하며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그물을 가르기도 했던 그는 "오늘도 또 (비슷한 상황을) 노렸다"며 "뉴스에 또 나오고 싶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최준용의 3점슛에 대해 "우리 팀에서 정확도가 가장 높은 편"이라며 "슛을 던지는 타이밍도 좋아서 계속 던져주면 좋겠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최준용과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김선형도 "작년에 비해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졌다"며 후배의 성장세를 기특해했다.

한편 김선형은 이날 경기 전반에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와 부딪혀 왼쪽 이마 눈 위 부위가 3㎝ 정도 찢어졌다.

그는 "들것이 들어오기에 제가 실려 나가면 팀 사기에 영향을 줄까 봐 일어나서 걸어 나갔다"며 "일단 지혈만 하고 다시 뛰었는데 4쿼터까지 사물이 2개로 보이는 등 거리감을 찾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12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내일 KCC와 경기인데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뛴) 전태풍 형이 벼르고 있어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오늘 이겨서 단독 1위가 됐지만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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